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우타 거포 최정(34)이 국내 2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은 지난 19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보 다카하시의 148㎞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4-4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그러나 팀은 4-5로 패했다.
KBO리그에서 400홈런은 이승엽(은퇴·467홈런) 이후 최정이 역대 2번째이고, 우타자로선 최초다. 최정의 프로 17번째 시즌, 1천907번째 경기에서 이룬 쾌거다. SSG의 창단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최정은 자신의 세 번째 홈런상 수상도 노리고 있다.
이승엽 이후 2번째·우타자 최초
기념굿즈 내일부터 SSG닷컴 판매
주요 점포에 'e머니 룰렛 이벤트'도
또한 SSG와 모 그룹인 신세계는 최정의 400홈런을 기념해 대규모 축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최정 선수의 홈런이 가장 많이 기록된 외야 114블록에 특별좌석을 설치한다. 특별좌석은 최정 선수의 이니셜과 등번호에서 착안해 'C열 14번'으로 지정됐으며 내년 시즌부터 향후 펼쳐지는 홈경기를 대상으로 '400원'에 판매, 최정 선수의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최정 400홈런 기념굿즈는 22일부터 예약 판매된다. 기념굿즈는 최정 선수 사인이 새겨진 미니배트(약 40㎝), 인스타 피규어, 기념주화, 패치, 포토카드, 사진 등으로 구성된 '미니배트 패키지 세트' 400개와 최정 피규어, 포토카드 1장으로 구성된 '피규어 세트' 200개가 한정 판매될 예정으로 SSG닷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인천 주요 점포에 기념 영상과 이미지를 게재하고, 이마트앱에서는 '최정 선수 400홈런 기념 e머니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룰렛 이벤트에 당첨된 50명에게 e머니 4만점을, 750명에게는 e머니 4천점을 적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마트24는 '이마트24에 숨겨진 400을 찾아라'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하며, 신세계 백화점은 '400홈런 달성 SNS 축하 댓글 이벤트'를 통해 푸빌라 피규어 시리즈 중 3루수 캐릭터인 '포코 피큐어'를 총 4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최정은 "내가 달성한 기록에 대해 팬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그룹사에서도 축하를 많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팬 여러분들께 더욱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