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북, 밤의 소리(EPUB3.0)가 올해 전자출판대상을 수상했다.

전자출판대상은 디지털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우수한 전자출판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일 밤의 소리 등 우수한 전자출판 콘텐츠로 선정된 전자책을 시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밤의 소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활 소음을 활용, 상상력을 자극하는 멀티미디어북이다. 진흥원은 모바일 기기에 알맞은 화면구성과 적절한 인터랙티브 요소를 사용해 완성도 있는 전자책 사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에는 '무림고수 화성학1:악보 보는 법(EPUB3.0)'이 희소성 있는 음악 분야 전자책이라는 점에서, '용감한 호루 친구들(APK)'은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유아 눈높이에 맞춰 멀티미디어 동화책으로 잘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름을 올렸다.

또 '서울을 걷다(EPUB2.0)'가 긍정적 독서 경험을 전달하고 기술성을 강조한 삽화와 텍스트의 배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셀프퍼블리싱 부문에서는 '우아한 맞춤법(EPUB2.0)'이 소설가인 저자가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 직접 난이도별로 구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아 선정됐다.

아울러 오디오북 부문은 '100인의 배우, 세계문학을 읽다(MP3)'가 포화 상태로 접어든 고전문학 오디오북 중 기획성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전자출판대상 공모가 출판사에게는 다양하고 기발한 전자출판 콘텐츠 제작에 대한 도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독자들에게는 오디오북과 전자책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