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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목민심서 12 및 로비

아이들이 웃고 뛰놀 특별한 공간이 있다 .

아동 개개인 특성을 존중해 스스로 놀이를 창작하는 국내 첫 프로젝트형 놀이시설인 '아이 사랑 놀이터 도르르'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영유아 발달시기에 가장 중요한 '놀이'로 소통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시설,총 면적 1,004.86㎡에 지상 3층 규모로 아이들이 뛰놀기에 괜찮은 규모다.
아동 개개인 특성을 존중해 스스로 놀이를 창작하는 프로젝트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재는 임시 운영… 오는 11월 중 공식 개관 계획
위대한 사상가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레지오에밀리아 접근법을 품은 공간
남양주시 호평체육문화센터 증축동에 위치한 '아이사랑 놀이터 도르르'(이하 도르르)가 바로 그 곳이다.(참고로'도르르'란 영유아의 놀이 모습을 작고 동그스름한 것이 가볍게 구르는 소리로 표현한 말이다)

이곳에서 처음 마주하는 것은 1층에 있는'목민심서 12'이다. 정약용 선생의 저서 "목민심서"열두 편에서 아이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한 마음가짐과 놀이, 태도를 마주할 수 있는 문장놀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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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놀이광장 상상아지트 내부 놀이모습

2층에는 넓은 신체활동 놀이광장이 있는데 거중기를 사용해 지은 수원화성으로 공간을 채우고, 거중기를 구성하는 도르래가 중심이 돼 놀이를 하며, 놀이광장은 크게 4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씩 살펴보면 그 마다의 의미와 재미가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인터렉티브 미디어 체험존'상상나래 11'은 사계절이 변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미디어 콘텐츠가 바닥과 벽면 등에 영상으로 보여 지는데, 몸의 움직임과 서로 상호작용해 1:1로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음으로'아이마루'는 영아(36개월 이하)의 도르래, 볼풀 체험 그리고 영유아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을 채우는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인 '도르르 광장'은 여러 각도의 경사면이 아이들의 놀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원형태의 구조에 내부는 자작나무로 마감돼 다양한 높이의 경사면을 오르고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아이 스스로 놀이로 발현되는 판단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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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아뜰리에 내부모습

마지막으로 다층 구조에 1층-2층을 빛으로 연결할 수 있어 영유아의 호기심 모험심을 길러주는 숨은'상상아지트'가 마련돼 있다.

특이한 점은 종이, 블록, 빛, 색상 등 다양한 소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해 아이들 스스로 탐색하고 놀이로 창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재료기반 프로젝트는 주기적으로 채워지게 된다.

1-2 층이 신체활동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3층은 아이들이 가진 잠재력, 창의성으로 새로운 것을 탐색하며 사고를 확장 할 수 있게 도와주는'아뜰리에'와'재료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이탈리아 로리스말라구찌 국제센터의 네트워크 기관인 KCCT(Korea Center for Children and Teachers)를 통해 1년여 간 컨설팅을 받은 보육전문가가 배치돼 아이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존중해 직접 결정하도록 도우며, 활동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아이 사랑 놀이터 도르르'공간의 구성은 위대한 사상가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레지오에밀리아 접근법을 품은 공간으로 잠재력, 재능, 창의성을 가진 아이들의 유능함을 인정, 단순 지식 전달의 수업이 아닌 또래 친구와 협력, 문제 해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색,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공간 구성으로 아이와 학부모들의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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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아이마루_이용자 휴게공간

현재 도르르는 시의 보육전문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24개월 ~ 7세미만 미취학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하루 2시간 간격으로 총 3타임(10시, 1시, 3시30분)이 운영되며, 평일 오전 2층 놀이광장은 보육기관의 방문시간으로 지정 운영한다.

이용료는 4,000원(시 거주 영유아 50% 할인)으로 유료이며 영유아 보호자는 무료다. 3층의'아뜰리에'는 체험비용이 별도다. 주차장이 인근 26면(장애인 주차장 1면 포함), 주변 96면이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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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르 외부에서 바라본 'love for all'. 컨베이어원리를 이용해 눈과 입이 움직이며 웃는 모습을 만들어낸다.

주차는 유료로 10분마다 200원씩 부과되며, 입차 후 1시간이내는 무료다. 중요한 건 도르르 이용자는 이용시간만큼 주차요금이 면제된다는 것이다. 그 외에 자세한 사항은 도르르 운영사무실이나 남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홈페이지) 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시 관계자에 따르면 도르르 곳곳에서 매월 참여형 공연인 "작은 극장", "그림책 워크숍" 등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재는 시범 운영을 하고 있으며, 11월경 공식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걱정 없이 아이들이 이 곳에서 웃고 뛰놀 그 날이 기대되는 공간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