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다솔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식생활의 감사함을 찾기 위해 최근 가을 놀이 및 활동인 유치원 내 농촌체험 놀이를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감자·배추·호박·고추·벼 등의 농작물 수확 놀이, 수레와 경운기를 이용한 운반 놀이, 닭과 양 돌보기 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원생들은 생생한 체험을 위해 농촌놀이 의상을 착용했다.
원생들은 농촌체험놀이를 통해 곡식과 열매를 수확하면서 가을 농촌의 일상을 경험했다. 또한 옥상 텃밭의 채소 등을 감상하며 농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유치원 생활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꼈다.
원생들은 "꼬꼬닭의 알을 소중히 지켜주었어요", "배추로 김치 만드는 거 처음 알았어요. 재미있었어요", "나 오늘은 다 먹기 대장 할거예요. 하나도 안 남길 거예요", "농부님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편지 쓰고 싶어요", "벼 베기를 하다 보니 쌀밥이 먹고 싶어졌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담당교사는 "원생들이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곡식과 열매의 수확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음식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을 기를 수 있었으며 풍성한 가을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철수 다솔초 병설유치원 원감은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됐던 가을 텃밭 체험학습이 취소돼 아쉬워하는 학부모와 유아에게 간접적이지만 농촌체험놀이를 제공할 수 있어서 유의미한 교육활동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