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여고 최수빈
구리여고 최수빈
지난 9월, 2017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구리시의 여성행복센터가 개관했다. 양성평등과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생긴 셈이다.

구리시 아차산로의 구리아트홀 후방에 설치된 구리시 여성행복센터는 총 5층으로 건설됐다.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취미·교양 교육 등의 교육적 지원과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며 구리시의 여성 인권단체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곳에는 여성 복지와 아동 보호, 가정폭력 예방과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여러 시설들이 입주해 있다. 그중 1층에 입주한 새일센터는 임신,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직업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새일센터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운영돼왔으며 이번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완공으로 새일센터를 비롯해 제각각 떨어져 있던 여러 복지담당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움의 장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위생용품 지원 소식에 '만족'
홍보 부족 아쉬움 표하기도


구리시는 이번 여성행복센터 건립 이전에도 여성을 위한 복지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7월에는 구리시에 사는 여성청소년을 위해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했으며, 40~50대 중년 취약계층 여성에게 위생용품 키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누구든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위생용품 자판기를 설치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제26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이해 '2021 양성평등 챌린지 및 표어 전시' 행사를 기획해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는 사진 찍기, 표어 제작 등의 활동을 통해 일상 속의 양성평등과 여성 인권 신장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구리시에 거주 중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번 구리 여성행복센터 개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권모(17)양은 "학교에서 구리시 여성·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해 준다는 안내를 들을 때마다 시가 여성 복지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여성행복센터가 개관했다는 소식까지 들으니 안심되는 마음이 든다"며 구리시의 여성 복지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홍보가 부족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모(18)양은 "개관 후 한 달이 넘게 지났는데 구리시에 여성행복센터가 생겼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추가적인 홍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리여고 최수빈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