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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 '엔키카렛 뉴비전스쿨'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세계봉사단이 기증한 책을 읽고 있다. 2021.10.24 /세계봉사단 제공

아프리카 탄자니아 오지 마을의 아이들을 위해 세워진 도서관에 인천의 자영업자들이 책을 선물했다.

인천지역 자영업자 60여명으로 구성된 '세계봉사단'은 최근 탄자니아 '엔키카렛 뉴비전스쿨' 도서관에 도서 330여권을 기증했다.

'세계봉사단' 회원 50여명 성금
'엔키카렛 뉴비전스쿨'에 책기증


인천·경기지역 과학 교사 모임인 '인천과학사랑교사모임'은 모금 활동을 펼쳐 지난해 12월 탄자니아 엔키카렛 뉴비전스쿨에 도서관을 세웠다. 마사이 부족이 거주하는 엔키카렛은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유명한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관문 도시인 아루사에서 북쪽으로 약 25㎞ 떨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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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엔키카렛 뉴비전스쿨' 도서관. /경인일보DB

교사들의 정성으로 문을 연 도서관은 정작 아이들이 읽을 책을 구하지 못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세계봉사단은 이 같은 현지 소식을 전한 경인일보 기사(7월12일자 6면 보도=탄자니아 도서관에 책을 보내주세요)를 접하고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사이 부족 책 보내기 운동 후원회'를 만들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회원 50여명이 참여해 성금 165만원이 모였다. 엔키카렛 뉴비전스쿨은 이를 건네받아 위인전 330여권을 구매해 도서관에 비치했다.

세계봉사단은 2015년 출범한 이후 어려운 이웃에 쌀이나 생활용품, 방역 물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봉사단 구재규 단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회원들이 많지만 탄자니아 아이들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책을 기증할 수 있게 됐다"며 "탄자니아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꿈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