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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 시장 /남양주시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왕숙신도시 수용과 관련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주민들의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양주·부천·안산·시흥·광명·하남·과천 등 3기 신도시 7개 자치단체장은 25일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경기도 신도시 현안 회의'를 가졌다.

이들 지자체는 회의에서 ▲신도시 입주민 위한 편의시설 설치 ▲원주민의 안정적 재정착 방안과 실질적인 인센티브 마련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시 주거지 공급 등에 대한 의견을 LH 측에 전달했다. 


3기 신도시 7개 단체장 현안 회의
LH에 "주민 요구사항 반영" 당부


조광한 시장은 회의 직후 LH 신도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경철 상임이사(스마트도시본부장)를 만나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정당한 보상을 요청했다. 또 기업 이전 부지의 저렴한 공급과 충분한 면적 확보 등 지역 주민 요구 사항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보상 시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조 시장은 "전국적으로 토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왕숙신도시 및 주변 지역도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수용되는 주민과 기업들의 재정착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주변 토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반영해 감정 평가를 실시하는 등 원주민 재정착을 위해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기 신도시 발표 당시부터 수용되는 기업들의 기업 활동 보장을 위해 약속해온 선 이주 후 철거 원칙이 사전 청약 지역 등 선 착공 지역에서도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경철 상임이사는 "시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 주민 의견을 귀담아듣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