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청년 지원정책을 펴온 안산시의 청년 인구가 10년 만에 늘어났다.
안산시는 지난해 지역 내 만 15~39세 주민등록 청년 인구가 전년보다 1천472명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안산시 청년 인구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순 유출' 상태를 이어왔고, 2018년에는 가장 많은 8천584명이 빠져나갔다.
청년 인구 순 유출에 진입한 뒤 10년 만인 지난해 전입자가 전출자를 역전하는 '순 유입' 상태로 전환한 시는 대규모 투자유치와 다양한 청년 지원정책이 청년 인구 증가의 이유로 보고 있다.
시는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정책을 시작했고, 청년 사업가 육성 인큐베이팅과 청년 소통 공간 조성 등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 ▲카카오·KT·세빌스코리아 데이터센터 유치(1조6천억원) ▲캠퍼스 혁신파크 지정(1조5천억원) ▲청년친화형·스마트선도 산업단지 선정(2조900억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360억원) ▲삼화페인트 연구소 건립(200억원) 등 총 5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시는 이 투자 유치를 통해 앞으로 6만2천명에 달하는 추가 고용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윤화섭 시장은 "지금 안산은 도내 50만 이상 도시 중 청년 인구 점유율이 세 번째로 높은 젊은 도시"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갈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살고 싶은 안산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