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원정 응원이 이번 주말 다시 열리는 가운데, 정부가 소비할인권 7종 지원으로 그간 위축된 체육계에 활기를 더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했던 프로스포츠 등 7개 분야 소비할인권을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 시점에 맞춰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선 프로스포츠 관람권은 각 프로구단의 온라인 입장권 예매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40만명에게 발급한다. 할인권을 적용해 온라인으로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을 예매할 경우 50%(최대 7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권은 총 3회에 나눠 배포하고 1회 2매를 발급받을 수 있다.
프로스포츠 관람 최대 7천원 할인
총 3회 배포·1회2매까지 발급가능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프로스포츠 관람석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일부 종목은 기대에 못 미치는 관람객 동원 수에 구단들이 당혹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소비할인권 재개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 정규 시즌 막바지에 돌입한 종목들이 활기를 되찾은 상태에서 내년을 기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로축구 K리그의 원정 응원석이 다시 열린 것과 맞물려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31일 개최되는 K리그1 34라운드, K리그2 36라운드부터 경기장 내 원정팀 응원석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로써 30일 수원-전북(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서울(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성남-포항(성남 탄천종합운동장), 31일 대구-제주(DGB대구은행파크), 울산-수원FC(울산문수축구경기장), 광주-강원(광주축구전용구장) 경기에 원정팀 응원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2에선 경남-대전(창원축구센터), 안양-부천(안양종합운동장), 전남-안산(광양전용구장), 충남 아산-서울 이랜드(아산 이순신경기장), 김천-부산(김천종합운동장)의 36라운드가 31일 오후 3시 동시 개최된다.
실내체육시설 100만명 3만원 혜택
한편, 이번에 발표된 소비할인권에는 실내체육시설 이용 할인도 포함돼있어 생활체육인들에게도 희소식이 되고 있다. 민간 실내체육시설 결제금액 누적 8만원 이상 사용 시 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을 선착순 100만명에게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1타 3만' 체육쿠폰 사이트(kspo.or.kr/smile)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숙박(온라인 예약 2만~3만원 할인) ▲여행(국내여행 조기예약 선결제 시 40% 할인·최대 16만원) ▲공연(온라인 예약 시 1인당 8천원) ▲영화(온라인 예약 시 1인당 6천원) ▲전시(온라인 예약 시 박물관 40% 할인 등) 분야에서 소비할인권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