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이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접수를 마감했다.
설계공모엔 2개 업체가 응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앞서 미래지향적 건축디자인과 사용자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독창적 디자인, 외부공간 연계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의 내용을 설계안에 반영해 줄 것을 설계지침서를 통해 요구한 상태다.
인천시, 송도 연대캠 부지에 설계공모 접수 마감… 건립사업 본격화
2024년 개관목표 바이오 의약품 공정·개발 年 2000명씩 전문가 배출
인천시는 11월 중 심사를 진행해 적합한 설계안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 착공, 2024년 개관이 목표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6천600㎡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인천시와 연세대 연합체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한국형 NIBRT(국립 바이오공정 연구교육센터)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에선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산업부와 인천시가 우수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GMP)에 적합한 실습시설을 구축하고, 복지부와 연세대가 아일랜드의 국립바이오의약품 공정연구소인 NIBRT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에선 매년 2천여명의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바이오공정 전 과정에 대한 이해와 실습 경험을 갖춰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인근엔 'K-바이오 랩허브'가 들어설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선정했다. K-바이오 랩허브엔 감염병 진단·신약 개발 등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과 연구, 임상·시제품 제작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다.
인천시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K-바이오 랩허브가 송도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구축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의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천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