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착공을 앞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산단 조성사업의 시공사인 SK건설은 지난 5월 'SK에코플랜트'로 새롭게 사명을 바꾸고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사업 시행은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맡아 기반시설을 제외한 사업비 1조7천903억원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한다. 향후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데는 120조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비1조7903억 투입 부지조성
SK반도체생산설비 구축 120조원
소재 등 협력업체 50여개사 예정
용인시 처인구 원삼·독성·죽능리 일원 416만㎡ 일원에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여개사가 들어선다.
사업 초기 2년간 각종 인허가와 인프라 구축, 주민과의 갈등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 1월 지자체와 관계사 간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오며 사업 추진은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주민들과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를 실시, 다음 달부터 본격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FAB 단계)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수 있도록 주민, 관계부처와 원활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필수 기반인 용수·전력 공급시설을 갖추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여주보에서 이천을 거쳐 들어오는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여주시와 이천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고, 신안성변전소에서 들어오는 전력공급을 위한 안성시의 협조도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안으로 협의를 마치고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