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생활체육지도자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결정했지만 일선 시·군체육회에서 이행하지 않고 있어 생활체육지도자들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8일 광명시청 앞에서 '갑질·불공정·저임금 규탄. 광명시 일반·장애인체육회 규탄 및 처우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체육지도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반·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의 소속 체육회 무기계약직 전환을 결정했으나 광명시체육회는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현재 평택시와 고양시, 양평군 등 도내 일부 시·군은 무기계약직 전환을 마쳤고, 용인시와 의정부시는 이를 추진하고 있다.
노조는 17개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분석해봐도 경기도의 전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처우 개선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기초체육회의 상급 일반직군은 생활체육지도자와 비교해 자격요건이나 업무 난이도가 낮지만 되레 높은 임금제를 적용받는다는 것이다.
노조는 광명시 체육지도자들과 일반직의 급여체계 통합을 함께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직장 내 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광명 시청 앞 릴레이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도 내 기초체육회의 무기계약직 전환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경기도체육회 등이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귀덕·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