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아일랜드
2021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이 지난 30일 인천시 서구 청라복합문화센터 블루노비홀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10.30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1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이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인천 서구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늦가을 단 하루 떠오르는 음악의 섬'이란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행사의 라인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쳐 있는 인천시민에게 용기와 활력을 주기 위한 뮤지션들로 구성됐다. 남성 중창 그룹 라포엠, 그룹 코요태, 4인조 밴드 몽니, 015B와 이장우 등이 무대에 섰다.

미리 신청한 200여 명의 관객은 최근 개관한 청라블루노바홀 객석에서, 공연장에 올 수 없는 시민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공연을 감상하며 늦은 가을 저녁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스트리밍 방송 조회 수는 순간 최대 1천500회를 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서구 주민 여러분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모범적으로 대응해 주셔서 이제 희망이 보인다"며 "주민 한 분 한 분은 섬과 같지만 서로 이어지면 '함께'라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갑) 국회의원은 "주민 여러분이 음악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기억을 날려버리고 가을의 향기에 맘껏 취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며 "앞으로 공연장의 모든 좌석을 채울 수 있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는 만큼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인일보와 하나은행, 인천 서구청, 서구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렸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