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방역체계가 1일부터 본격 가동된 가운데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현재 수준의 2~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진입 후 환자 발생 전망과 관련해 "2~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는 약 5천명 정도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 우리 의료 체계가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아닐까 판단한다"며 "만약 유행 규모가 급증하면서 1만명 정도에 달해 진료가 어려울 정도로 의료 체계 여력이 소실되는 상황이 될 경우에는 일상회복 과정을 중단하고 비상조치에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수습본부 반장 전망
5천명씩 발생 상황이 대처 한계
손 반장은 "해외 사례를 보면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완화한 국가에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며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미접종자 전파를 보호하는 '방역패스'와 기본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 수칙을 지키는 국가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첫날인 1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1천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86명 늘어 누적 36만6천386명이라고 밝혔다. 인천 지역 확진자 수는 12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국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날(332명)보다 11명 늘어난 343명이다.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2천858명이 됐다. → 관련기사 2면(헬스클럽·해장국집 삼삼오오 손님… 한층 분주해진 소상공인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