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 인천의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하루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시는 2일 0시 기준 인천 지역 감염자 수는 1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11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위드 코로나 시행 직전인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에는 인천에서 127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30일부터 확진자 8명이 발생한 서구 한 노인 주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전날 2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다른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연수구 모 유치원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들 15명 중 10명은 원생이고 나머지 5명은 원생의 가족 등이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이후 하루 평균 감염자 수가 2~3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일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진입 후 환자 발생 전망과 관련해 2~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현재 상황에서는 약 5천명 정도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 우리 의료 체계가 견딜 수 있는 한계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