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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이상호 대표의원·이기인 의원 등이 '성남시의회 野3당, 대장동 개발 비리에 대한 성명서 및 성남시 개발 비리 시민합동조사단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3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제공

성남시의회 야당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 '시민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이상호 대표의원·이기인 의원 등은 3일 국회에서 '성남시의회 野3당, 대장동 개발 비리에 대한 성명서 및 성남시 개발 비리 시민합동조사단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합동조사단은 야당 의원 15명(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전원과 변호사, 회계사,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직원, 대장동 입주민·원주민, 시민 등 모두 31명으로 꾸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야당은 발족문을 통해 "대장동과 위례, 백현동과 정자동 비리 개발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시민합동조사단을 발족한다"며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인사 전횡을 가까이에서 몸소 겪은 전직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부터 이재명 전임 정부와 최일선에 투쟁했던 제6대 성남시의회 의원에 이어 변호사 및 노무사 등이 포함된 법률지원단과 대장동 입·원주민까지 전임 시장의 허구를 밝혀낼 능력 있는 분들로 구성했다"고 했다.

이어 "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들은 추가 인선을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며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추후 발대식을 가진 후 소상히 알리겠다. 현재 가장 중점으로 두는 것은 수사 상황이라는 핑계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성남시와 공사 내의 대장동 개발 관련 자료의 확보"라고 밝혔다.

야당은 그러면서 "15명의 야당 의원들과 시민합동조사단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장동 도박판을 기획한 설계자의 가면을 찢고 진실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야당은 "이재명 전임 시장이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진실을 교란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본인을 견제했던 시의회 야당에 누명을 씌워 대장동 개발의 진실과 지방의회의 올바른 시정견제의 역사를 변질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더불어 "김만배씨가 해당 민주당 의원을 통해 의회에서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인맥을 넓힌 만큼, 성남시의회도 검·경의 수사 범위에 포함하여 관련 인물 또는 로비 계획 등을 즉각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저희 야3당은 현직을 포함한 전직 시의회의 전면 수사를 적극 촉구한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