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타이밍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가 멈췄다. 시민의 이동량이 줄고,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 이용을 피했다. 무상교통의 혜택을 누리기에 지난 1년, 화성시민은 너무나 큰 통제의 삶을 살았다. 학교는 재택수업, 직장도 재택근무 등.
무상교통이 시민의 이동권을 신장시키고, 탄소절감으로 환경에 기여하며,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킬 것이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우리 사회가 코로나로 너무 움츠려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 절호의 타이밍이 찾아왔다. 무상교통 1년이 된 11월, 우리 정부는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를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일상 회복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이동이 늘어나고 있다. 무상교통의 효용성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일상 되찾기에 무상교통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무상교통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하고 지역과 지역을 잇는데 화성시가 타 지역보다 부담이 덜하다면, 코로나 팬데믹 탈출도 타 지역보다 월등히 빠를 것이다.
화성시는 최근 지난 1년의 성과를 분석한 연구용역에서 무상교통 이용자의 86.7%가 만족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충분히 가치 있는 성적표다. 무상교통에 대한 평가는 어쩌면 이제부터다. 앞으로는 시민의 86.7% 이상이 위드 코로나와 함께 무상교통의 가치를 누렸다는 성과를 얻길 바란다.
/김태성 지역사회부(화성) 차장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