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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내년도 본예산으로 3조2천647억원을 편성했다. 사진은 40억원이 배정된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감도. /성남시 제공

성남시 내년도 본예산이 3조원을 훌쩍 넘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성남시는 5일 "일반회계 2조5천948억원, 특별회계 6천699억원 등 3조2천647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22일 개회하는 '제268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성남시 본예산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3조57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은 이보다 8.6%(2천590억)가 늘어났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성남시는 "내년도 예산안은 성남하이테크밸리 재생혁신사업,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위례·태평·판교대장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 4차 산업 육성과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에 일반회계의 41.9%인 1조866억원이 편성됐다. △아동수당, 모든 출생아 200만원 지급 등 출산지원 예산 812억원 △보훈명예수당 지급 91억원 △어르신 일자리 사업 50억원 △장애인 택시 바우처 4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위례·태평·판교대장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에 12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3조2천647억원 편성
올해보다 8.6% 늘어
4차산업·복지시설 인프라 중점
'교육 분야'는 719억원이 책정됐다. △유치원·초·중·고교생 무상급식비 지원 352억원 △성남형 교육지원사업 113억원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85억원 △학교 다목적체육관 증축 40억원 △무상교복지원 12억원 △고등학교 무상교육 경비지원 8억원 등이 주요 항목이다.

'산업·중소기업, 에너지 분야'에는 828억원이 투입된다.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기금 105억원 △성남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13억원 △성남하이테크밸리 재생혁신사업 53억원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사업 40억원 등이다

'교통·물류 분야'는 2천205억원을 배정했다. △수정구 취락지구 정비 125억원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120억원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 107억원 △ 하대원동 18번지 공영주차장 건립 69억원 등이다.

주민이 직접 제안한 '주민참여예산 사업' 분야에는 59억원(165건)이 배정됐다. △탄천 자전거도로·보행로 분리 설치사업 4억원 △4차 산업 체험 랩 공간조성 2억원 △LED 발광형 횡단보도 표지판 설치사업 1억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성남시는 이 외에 △성남·탄천 종합운동장 체육시설 개선 60억원 △고등·신흥2·수내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80억원 △정자1동 복합청사 신축 60억원 △시민순찰대 운영 20억원 △성남시의료원 운영 294억원 등도 내년도 예산안에 담았다.

내년도 예산안은 성남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0일 최종 확정된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