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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에게 빠르고 편리한 이동은 최대 숙원이다. 다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해도 거주지에서 버스 정거장, 지하철·기차역까지 가는 거리가 상당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환승 주차장이 조성된 것도 거주지에서 기차역 등까지 자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인데 주차 비용 부담이 결코 적지 않다.

부천시의 '스마트 시티패스' 앱은 이런 고민에 대한 결과물이다. '스마트시티 챌린지'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 및 다수의 기업들과 협력해 이 앱을 구축했다.

국토부·기업들과 협력해 만들어
수도권 전역서 동일한 혜택 누려
교통혼잡 완화·데이터 정책 활용


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출발지에서부터 목적지까지 대중교통과 공유 모빌리티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목적지까지 온전하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를 표방했다.

앱과 연계된 공유 전동 킥보드(킥고잉)나 전기자전거(엘리클), 차량(위굴리, 주차장은 모두의주차장)을 이용해 버스 정거장, 지하철·기차역까지 이동하면 대중교통 요금의 최대 2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게 핵심이다.

알뜰교통카드(또는 캐시비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해당 카드 마일리지를 포함해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부천시에서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동일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부천에서 서울로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경우, 부천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갈 때뿐 아니라 지하철에서 내려 서울 회사까지 공유 전동 킥보드 등을 이용해 이동할 때도 비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부천시의 친환경·스마트 교통 체계는 시로서도 주차·교통 혼잡 문제를 완화하는 한편, 앱을 통해 축적된 교통 데이터를 관련 정책 추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천시가 '스마트시티'로 거듭나는 핵심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