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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솔개초가 반려식물 키우기 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식물 키우기 활동에 참여한 솔개초 학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솔개초 제공

용인 솔개초등학교(교장·임화섭)가 중장기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일환으로 반려식물 키우기인 '치자나무 만들기' 체험 활동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890명에 달하는 솔개초 전교생은 삽목의 번식법을 이용해 모수(母樹) 치자나무에서 가지를 잘라 각자의 화분에 키우고 있다.

나만의 반려식물 키우기로 생태는 물론 인성과 진로교육의 효과까지 얻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가지에서 뿌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과 성장의 모습을 관찰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등하교 시 자신의 나무에 매일 좋은 말을 해주고 있다.

이런 응원의 활동 덕분에 가지에 뿌리가 내리는 치자나무의 삽목은 99% 이상 성공했다. 반려식물 키우기를 통해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학생들은 '식물을 사랑하는 모임'(식사모) 동아리를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솔개초 관계자는 "학생들이 여러 가지 나무를 가꿈은 물론,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진로 탐색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