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인천도시공사)가 인천 검단신도시에 박물관과 도서관 기능을 갖춘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이 시설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8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iH는 검단신도시 14호 근린공원 내 약 5천㎡ 부지에 박물관과 도서관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 기능을 통합해 정보 열람, 전시, 교육, 문화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복합문화 공간을 의미하는 '라키비움'(Larchiveum) 개념을 도입해 지역을 대표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14호 근린공원내 '라키비움' 적용
단순건축을 넘어 지역 랜드마크화
기본구상안 마련 2025년 완공예정


국회도서관 부산분관, 국립무형유산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이 라키비움이 적용된 사례라는 게 iH 설명이다. → 위치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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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는 우선 박물관과 도서관의 통합 건립 시 공간 구성 기본방향과 배치계획, 최적 건축물 규모 등이 담긴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본구상안엔 추진 방법, 소요 기간, 총사업비를 비롯해 사업 타당성과 파급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도 담긴다. 기본구상안 수립에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H는 기본구상 결과를 토대로 국제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한 뒤 2025년 완공할 방침이다.

iH 관계자는 "박물관과 도서관이 통합된 형태의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되면 시민 편의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 건축물을 넘어서 지역을 상징하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