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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을 살피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경인일보 DB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국면에서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중증·준중증 환자 전담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인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8명 늘어난 159명이다. 확진자 전담 병상 가동률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전담 병상 가동 상황을 살펴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준중증 환자 병상 23개 가운데 95.7%(22개)가 운영되고 있다. 준중증 환자 병상은 중증 환자 병상이 부족해지자 병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대책이지만, 이마저도 가득 찬 상황이다. 중증 환자 전담 병상도 총 79개 중 73.4%(58개)가 가동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데다 사람 간 교류가 증가하면서 집단 감염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인천에서는 남동구 소재 제조업체와 문화시설, 서구 소재 목욕장 등에서 신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중학교와 유치원, 어학원, 주야간보호센터, 종교시설에서 시작한 집단 감염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는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 할 것을 대비해 지난달 20일부터 재택치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집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날까지 총 2만79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