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쉐어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10일 '여성 1인 가구 쉐어하우스'를 찾아 입주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1인 가구 지원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21.11.10 /성남시 제공

혼자 사는 1인 가구 비율이 매년 늘어나면서 성남시 전체 가구의 30%선에 도달했다.

성남시는 고독사 등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유 부엌, 동아리 활동비 보조를 통한 공동체 생활 지원, 중·장년층 안전알림 서비스, 간병비 및 여성 1인 가구 안전홈세트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동에 있는 '여성 1인 가구 쉐어하우스'도 그런 정책 중 하나다. 시는 관사와 직장운동부 숙소로 활용했던 102㎡(전용면적 83.13㎡) 규모의 아파트 1곳을 리모델링해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 주방, 베란다가 있는 공동 주거 공간으로 만들었다. 월 임차료는 15만~20만원 수준이며 2년간(최장 6년) 거주가 가능하다.

'같이 살자 성남시 쉐어하우스 1호'로 명명된 이 곳에는 현재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여성 3명이 거주하고 있다.

아파트 리모델링 여성 3명 거주
입주자 애로사항 청취 의견 나눠
"청년임대·창업지원 주택 등 추진"


은수미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쉐어하우스를 찾아 입주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1인 가구 지원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은 시장은 "저도 1인 가구라 누구보다 여러분의 어려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또 "1인 가구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높다.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돕겠다"고 밝혔다.

입주자 박씨는 "그간 두렵고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쉐어하우스에서 생활한 이후 마음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무엇보다 주거 안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쉐어하우스 확대 운영과 임대주택 건립 등의 계획을 물었다.

은 시장은 "대학생 반값 원룸부터 청년 임대주택, 2030세대 공유형 주택, 창업지원 주택 등 다양한 주거지원을 추진 중이며 1인 가구가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