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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원 경기도의원이 11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서울대 영상 관련 연구개발센터 유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11.11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첨단산업 기능을 겸비한 3기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인 부천 대장신도시가 대기업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가운데(7월14일자 8면 보도=부천대장신도시, 대기업 외면 '아파트형 공장단지'로 전락하나) 김명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 대장신도시에 서울대학교 영상 관련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명원 도의원은 11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대장신도시 내 첨단산업단지에 서울대 연구개발센터 유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를 통해 부천시의 부족한 세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와 LH, 부천도시공사는 2019년부터 부천 대장동 일원 343만㎡에 첨단산업 기능을 갖춘 미래형 친환경 자족도시인 대장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이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전체 부지 중 주택건설용지(2만가구) 100만㎡, 녹색도시환경용지(공원 등) 100만㎡, 첨단산업용지(기업 등) 58만㎡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하반기 완공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LH가 올 상반기 첨단산업용지에 대한 '기업입주의향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 계획보다 많은 관내 중소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혔지만, 대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김 의원은 "부천시의 가장 당면한 문제는 부천경제살리기와 세수 확보 그리고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부천은 문화 특별시로써 콘텐츠는 있지만, 문화테크놀로지가 부재하다. 이제는 문화산업도시로 발전해 부천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부천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소재해 콘텐츠 인프라가 풍부하다. 그뿐만 아니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고 지하철노선의 신설과 함께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의 장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객관적 조건을 바탕으로 서울대 영상 관련 연구개발센터가 유치된다면 부천 대장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대기업, 중견기업 그리고 관련 중소기업이 함께 잘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서울대 영상 관련 연구개발센터의 유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를 위해 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