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닭 사육 농장서 화재… 수억대 피해 막은 '2만원 짜리 소화기'

집주인 초기 대처 눈길… 소방차 출동후 10여분만에 진압 '재산 피해' 800만원 그쳐

11일 오전 6시 8분 께 연천군 청산면 닭 사육 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1.11.11 /연천소방서제공

11일 오전 6시 8분 께 연천군 청산면 소재 주민 A(52)씨 소유 컨테이너와 닭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서 추정 800만 원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A씨가 취침도중 물을 마시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다가 거실 창문을 통해 닭장에서 화염과 연기를 발견 즉시 119에 신고 후 가족들을 대피시킨뒤 자택에 비치한 소화기를 활용해 불길 확산을 방지했다.

집주인 노력으로 화재는 소방차 출동 후 10여 분만에 진압됐고 큰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가정에 비치한 2만 원 소화기가 2억 원 재산 피해를 예방했다"며 주민들에게 겨울철 화재예방 홍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