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부영 대선 경선후보는 9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회창 총재를 압도하는 등 이 총재로는 정권 교체를 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반드시 당내 후보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 경선 1위를 달리고 있는 '노무현 바람'을 잠재울 수 있는 인물은 오직 자신뿐”이라며 대안론을 제시했다. 이날 인천을 방문, 득표활동을 편 이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전략 등을 들어봤다.
-대선경선에 나서게 된 동기는.
“이 총재는 그동안 '대세론'의 환상에 빠져 무기력하고 무신경하게 대응을 해 왔으며 오만에 빠져 있었다. 따라서 이 총재를 당내 대선후보로 내면 반드시 패할 수 밖에 없어 당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대선 경선에 나서게 됐다.”
-대선 경선 첫대회인 인천대회 전략은.
“경선후보 등록 이전에 끝난 선거인단 대의원 구성과 경선후보들이 지구당 등을 방문하지 못하도록 한 당내 선관위 규정으로 선거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 대의원들과의 물밑접촉 등을 통해 본인의 지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이 동북아의 거점도시 임을 강조하고 인천의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남북관계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의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민주당 1위인 노 후보에 대한 견해는.
“현재 민주당 경선 결과 노 후보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는 결국 김대중 정권의 부정부패와 실정, 민주주의와 야당파괴, 국정문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DJ정권의 계승자는 집권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바람이 오래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
"노풍차단 여론반등 자신감" - 인천방문 한나라 경선 출마자 이부영 후보
입력 2002-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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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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