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가천문화재단 과거시험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나르샤' 시상식이 지난 13일 가천박물관에서 열렸다.
(재)가천문화재단(이사장·윤성태)이 주최한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시상식도 규모를 축소해 대상 수상자 4명만 초대해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올해 과거시험의 시제(試題)는 '인공지능 로봇 AI시대에도 꼭 사람이 했으면 하는 일은?'이었으며, 전국에서 141명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시제에 맞춰 참가자들은 '나무를 가꾸는 일은 꼭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는 천진난만한 대답부터, '다른 사람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하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어른스러운 답까지 학생들은 다양한 생각을 표현했다.
가천문화재단은 엄정한 심사를 통해 3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을 받은 4명은 성희원(경인교대부설초 5·인천시장상), 류연우(인천용학초 4·인천시의회 의장상), 장진원(인천부평서초 5·인천시교육감상), 이예나(서울서강초 2·가천문화재단 명예 이사장상) 학생이었다. 최우수상은 6명에게, 우수상은 23명에게 각각 주어졌다.
시상식에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도성훈 시교육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한 여러분들이 바로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인재가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사람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 모든 성공을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배려할 줄 아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축하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