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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경인일보DB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은 따뜻하겠다. 다만 수도권엔 오전부터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은 "수능 전후 온화한 날이 많아 수능한파는 없겠다"면서도 "일교차가 크고, 당일인 18일엔 수도권 일부 지역에 비가 예상된다"고 15일 설명했다.

16일부터 우리나라는 서쪽에서 접근하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이 고기압은 온난 건조한 공기를 머금어 예비소집일인 17일까지는 대체로 맑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다.

17일까지 최고기온은 13도 내외를 보이고, 18일도 15도 내외로 예상되면서 평년보다 2~5도 가량 높은 따뜻한 날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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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목) 예상기압계 모식도. 2021.11.15 /수도권기상청 제공

다만 아침엔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는 곳이 있어 큰 일교차에 따른 컨디션 난조에 주의해야 한다. 수능 당일은 최저기온도 영상권을 기록하겠다.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수원 4/16도, 인천 9/15도, 서울 6/15도, 파주 2/15도, 이천 1/14도, 평택 4/16도 등이다.

변수는 수능 당일 몽골에서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는 기압골이다. 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수도권은 흐리면서 약한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적겠지만, 오전 3시부터 9시 사이 서쪽에서 시작돼 오후 6시까지 내륙지역으로 확산할 걸로 보여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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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19일 날씨예보 요약. 2021.11.15 /수도권기상청 제공

해상 물결도 대체로 잔잔하다. 16~17일 서해중부해상 물결은 0.5~1.5m, 18일은 0.5~2m로 예상된다. 서해 도서 지역에서 이동하는 수험생의 이동에 지장이 없어 보이지만,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할 필요는 있다.

한편 최근 10년간 수능 당일 한파특보가 내려졌던 건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다.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졌던 건 2014년, 2017년, 2019년, 2020년 4차례다. 10년간 비가 내렸던 해는 없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