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 정형5과 허준혁 진료부원장님
허준혁 이춘택병원 진료부원장

통풍은 체내 요산 양의 증가로, 요산염 결정이 관절과 주위 연부조직에 침착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의 침착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발작성 관절통을 일으키기도 하며, 통풍 결절의 침착으로 관절의 변형을 유발하기도 한다. 체내 요산의 양은 생성되는 양과 배설되는 양의 차이에 의해 결정되게 되는데, 요산의 생성이 과하거나 요산 배설에 문제가 있는 경우 체내 요산의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통풍 발작은 급작스러운 관절통과 관절의 열감을 동반하여 감염 증세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주로 엄지발가락에 많이 오지만 발목관절, 무릎, 손가락, 팔꿈치 관절, 심지어는 어깨 관절에 발생하기도 한다.

급성 통풍성 발작 이후 증상이 거의 없는 만성기 시점이 오는데 이때 질환이 좋아졌다거나 다른 병으로 오인할 수도 있지만 결국 일정 시점 이후 다시 발작이 나타나므로 안심할 수는 없다.

퓨린 많은 알코올·등푸른 생선 줄여야
몸통 먼 부위 잘 발생… 손발 따뜻하게


통풍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매우 흔하므로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거나 부모, 형제자매도 발작이 있는 경우 의심해 보아야 한다. 치료는 식이요법과 생활 관리, 약물치료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하게 된다.

첫째 식이요법이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의 산물이다. 따라서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예를 들어 알코올과 등푸른 생선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맥주는 안 되고 소주는 괜찮다는 말은 다 근거 없는 얘기일 뿐이다.

둘째 생활 관리이다. 통풍 발작은 체온이 낮은 곳에서 흔히 발생한다. 몸통은 온도가 높으므로 통풍 발작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발가락같이 몸통에서 먼 부위에서 잘 발생한다. 평소에 손발이 너무 차갑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셋째 약물치료이다. 체내 요산 농도가 높은 만큼 발작 가능성이 커진다.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농도가 높은 경우 약물치료로 요산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

잘 조절한다면 식이요법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는 병을 관리 소홀 또는 치료 소홀로 악화하게 방치하여 관절이 망가지고, 그로 인해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 통풍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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