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부두에 있는 옛 세관창고 일대가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했다. 1911년 건립된 옛 세관창고는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 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 항만유산이다.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은 16일 '인천세관 역사공원' 시민 개방 기념식을 열었다.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은 옛 세관창고를 인천세관 역사관으로 조성하고, 주변 4천395㎡ 부지를 잔디광장을 포함한 공원으로 꾸몄다. 옛 세관창고에 조성한 역사관은 1883년 인천해관 설립부터 광복 전후까지 근대 개항 역사의 중심이었던 인천세관 역사를 재조명한 콘텐츠를 담았다.

옛 세관창고는 2010년 수인선 철도 건설계획으로 사라질 뻔하다가 지역사회와 학계 요구로 철거하지 않고 복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임재현 관세청장, 최능하 인천본부세관장,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