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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남동구에 있는 인천도시공사 사옥 전경. /인천도시공사 제공
 

iH(인천도시공사)의 올해 당기 순이익이 역대 최대 규모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승우 iH 사장은 16일 iH를 상대로 한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3천억원 규모의 당기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했다.


이 사장은 "올 상반기 결산에서 1천7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상황"이라며 "공사 창립 이래 발생했던 순이익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iH의 부채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 대비 비율의 경우 지난해 230%에서 올해 연말 205% 수준으로 감소하고, 부채액은 6조2천억원에서 5조9천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iH는 한때 350% 수준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과 8조원 규모의 부채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의회 행감서 이승우 사장 발언
검단신도시 1단계 준공 성과 원인
"창사이래 순익 합친것보다 많아"


이 사장은 "(iH가 추진한)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의 준공과 경영 개선 노력 등이 이번 성과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감에선 검암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계양테크노밸리, 부평 십정 더샵 주택 건설 등 iH가 추진하는 현안 사업들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도 있었다.

박성민 의원은 "최근 검암역세권 복합환승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지구계획 승인이 났는데, 처음 보고할 때보다 일정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며 "이 사업에 대해 기대하는 시민이 많으니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사업 초기 주변 여건이 좋지 않은 측면이 었었지만 지금은 개선돼 충분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 추진을 위한 공모가 12월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채 규모도 자산대비 205%로 ↓
'검암역세권등 현안' 의원 지적도


이용범 의원은 "계양테크노밸리 사업 보상 과정에서 보상가 책정에 대한 민원을 비롯해 종교 용지 변경 등 다양한 집단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iH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정숙 의원은 iH에 근무 중인 비정규 무기계약직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유세움 의원은 iH가 위탁 운영하는 도시재생지원센터의 기능 확장을 각각 주문했다. 김성수 의원은 부평 십정 더샵 주택 건설사업 완료 시 예상되는 교통 등 민원 사항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관련 대책을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