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연장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설계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2월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 나온 내용을 기본계획안에 반영하기 위해 계획변경과 사업비 증액을 두고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계획변경과 사업비 조정 등에 따라 기본계획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완료되면 기본계획 승인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설계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7호선 연장 17.2㎞ 건설 사업…
道, 사업비 증액 등 기재부와 협의
기본계획의 주요 변경내용을 보면 애초 전 구간 단선 직결 운행하려던 계획이 옥정지구 201 정거장에서 환승, 포천 구간을 복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또 포천시 농경지 교량을 지나는 구간이 접근성과 경관을 고려, 43번 국도 아래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변경됐다.
경기도와 양주·포천시는 기재부·KDI와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변경과 사업비 증액이 원안대로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은 지하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종점 지역인 양주 고읍지구에서 포천시 군내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17.2㎞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구자군 도 철도건설과장은 "경기 북부 도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안전하고 이용이 편리한 철도건설을 위해 사업계획 변경 및 사업비 확보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기본계획 승인 후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입찰 및 공사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