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17일 김승묵 변호사가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이후 그를 아끼는 이들을 중심으로 김승묵 추모문집 발간추진위원회가 꾸려졌고, 그의 1주기에 맞춰 발간된 문집이다.
추모집 '참 보기 드문…' 출판기념회
동료·선후배·가족들 원고·사진 담아
"지역사회 헌신·리더십 알리고 싶어"
김승묵 변호사의 제물포고 7회 동기생들과 지역사회에서 활동한 그의 동료와 선후배, 그리고 김 변호사의 형과 자녀의 원고, 그의 활동 당시의 사진을 엮었다.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지인들로부터 듣는 선인학원 시·공립화 과정의 이야기와 목요회·해인회 등에서의 그의 활동은 그야말로 긴 드라마로 엮기에 손색이 없다.
유필우 추모문집 발간위원회 공동대표는 "인간 김승묵의 진면목과 인천대 시립화 등 지역 사회에서 보여준 그의 헌신과 리더십을 조명하고 또 알리고 싶었다"면서 "그는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실력과 인품, 도덕성,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진정한 지도자였고 우리 시대의 '큰바위 얼굴'이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인천 송림동에서 태어나 송림초교·인천중학교·제물포고·서울대에서 공부했고, 1970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했다. 서울민사지법·형사지법·춘천지법 강릉지원·서울남부지법 판사 등을 거쳐 1981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8년 위암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