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장 교사들은 국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1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대입상담교사단 오수석 부천 소명여고 교사는 "국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고, 6월 모의평가와는 난도가 비슷했다. 9월 평가가 최근 시험인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했다.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선택과목은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는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 기하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학 확률·통계 등 어려웠을 것"
"영어듣기 3점 문제 평이한 편"
3교시 영어는 비교적 쉬웠다. 지난 6·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고 지난해 수능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윤희태 서울 영동일고 교사는 "6·9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고난도 문제는 큰 차이가 없어 동일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듣기도 3점 문제가 평이해서 쉽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수능 출제위원회는 올해 수능 기본 출제 방향에 대해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 했다고 발표했다.
위수민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능 체제에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며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