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안산시는 성폭력 범죄 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찰 및 법무부 등 관내 기관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왼쪽부터 이용석 안산상록경찰서장, 이민수 안산단원경찰서장, 윤화섭 안산시장, 정성수 보호관찰소안산지소 소장. 2021.11.21 /안산시 제공

조두순도 벅찬데 8명의 성범죄자들까지 안산 한 병원의 폐쇄병동(11월18일자 9면 보도=조두순도 불안한데… 성범죄자 8명 한 곳에 모인 안산)에 몰려 지내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안산시가 성폭력 범죄를 완전히 근절해 여성과 아동 등 시민이 안심하고 사는 성폭력 제로 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지난 19일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담아 '성폭력 제로시범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먼저 범죄예방 환경개선 협약에는 시와 보호관찰소 안산지소, 안산단원경찰서, 안산상록경찰서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범죄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지역별 범죄 발생정보 및 방범시설 현황 공유, 범죄예방 환경조성사업 공동수행 등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시를 만들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비전 선포식에서 시는 민·관 협력 체계구축,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방범시설확충, 성폭력 제로문화 확산 전략 등 성폭력 근절에 대한 시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빅데이터 분석·활용 등 추진 의지
포럼서 정책 제안·시민 의견 나눠
윤화섭 시장 "안전한 사회 만들 것"


강은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 주재로 진행된 '성폭력 제로문화 확산포럼'에서는 참석자들이 안산시의 성폭력 제로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을 제안하고 다양한 의견을 시민들과 함께 논의했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모범 안전도시로 한 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며 "여성과 어린이가 안심하고 사는 도시, 생명이 존엄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안산시를 응원하고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은 경찰·소방과 실시간으로 방범CCTV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운영을 통해 24시간 시민안전을 지키고 있다. 또 안심벨 보급, 안심주머니 배부, 안심거리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국제안전도시' 공인도 받았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