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2021-2022 도드람 V리그 2라운드에 들어서 약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6경기에서 2승4패하며 7개팀 중 6위였지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등 2라운드 3경기에서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2일 현재 순위를 4위(승점 15·5승4패)로 끌어올렸다. 1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18·6승3패)과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삼성화재에 역전승 등 3연승 기록
내일 KB손보·27일 OK금융과 경기
기소유예 정지석 복귀 시점 미지수


대한항공은 24일 6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10)과 홈 경기, 27일 3위 안산 OK금융그룹(승점 15)과 이번 주 일전을 벌인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승점은 같지만, 승수가 많은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보다 한 단계 위의 순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이었던 대한항공은 올해도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사상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동시 석권한 정지석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휘말리면서 전열에서 이탈, 팀 전력에 영향을 줬다.

그는 최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코트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수 본인이나 팬들이 납득할 정도의 자숙의 시간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없는 동안 2라운드 분위기를 끌고 갈 필요가 있다. 이번 주 2연전은 중위권에 머물지, 아니면 상위권으로 올라설지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의 인천 흥국생명은 승점 6(2승7패)으로 5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화성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가지며 올 시즌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과 26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