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최기선 전 인천시장 흉상제막식8
24일 오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故) 최기선 인천대 석좌교수(전 인천시장) 흉상제막식'에서 인천대 박종태 총장과 최용규 이사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갑영 총동문회장, 박영복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등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국립 인천대가 대학 발전의 초석을 다진 최기선(1945~2018) 전 인천시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흉상을 세웠다.

인천대는 24일 대학 컨벤션센터(12호관)에서 최기선 전 인천시장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최기선 전 인천시장은 부실 사학으로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던 인천대를 1994년 시립화했으며, 인천대는 이를 발판으로 2013년 국립대 법인으로 전환해 명실상부한 수도권 거점 국립대로 발돋움했다.

 

시장 시절 '시립화' 발전 초석
학내 컨벤션센터 흉상 제막식
박남춘 "인천의 큰 어른 기억"


이날 제막식에는 인천대 박종태 총장과 최용규 이사장, 박남춘 인천시장,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이갑영 총동문회장, 박영복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태 총장은 "최기선 전 인천시장은 사립학교였던 인천대를 시립대로 발족시켰으며 이를 통해 국립대 법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셨다"며 "이번 행사는 고인의 뜻을 기리고 우리 대학이 지역과 함께 더욱 발전하는 학교로 거듭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기선 전 시장은 말 그대로 인천의 큰 어른이셨다"며 "인천을 향한 진심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했다.

인천대는 1979년 예비역 중장 출신인 백인엽(1923~2013)씨가 설립했으나 횡령, 입시 부정 등 각종 비리 사태로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았다. 부실 사학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이 대학은 최기선 인천시장 취임과 함께 공립화가 추진됐고, 1994년 3월 시립대학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최기선 시장은 청와대와 국회, 교육부 등을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설득 작업을 벌인 끝에 인천대 시립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전 시장은 제13대 국회의원을 거쳐 제7대 인천직할시장과 민선 1·2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했다. → 관련기사 3면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