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분구 관련 행정안전부의 검토가 장기화되면서 주민·정치권 간 갈등이 지속(11월22일자 9면 보도=용인시 기흥구 분구 찬반갈등… 행안부는 1년8개월째 뒷짐만)되는 가운데, 24일 용인시의회가 분구 승인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이날 제25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기흥구 분구 승인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행안부가 법적·행정적 요건을 충족한 기흥구 분구 건을 신속히 승인해야 하며, 이후 절차는 시민의 대표격인 시의회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진통은 있었다. "분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시의 미래를 위해 지금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는 주장과 "주민 의견 수렴도 제대로 안 됐다"는 등의 찬반 의견이 엇갈려 표결까지 간 끝에, 재적 의원 29명 중 찬성 20표, 반대 6표, 기권 3표로 결의안이 통과됐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안을 행안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