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인 경기도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전년대비 '0.03' 하락
9월 혼인 4031건… 소폭 감소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기도 합계출산율은 0.86으로 지난해 3분기 0.89보다 다소 하락했다.
전국 평균(0.82)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지만 2019년 0.94였던 합계출산율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전국 9월 출생아 수는 2만1천920명으로, 전년 대비 1천579명 줄어 6.7% 감소했는데, 1981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혼인건수도 줄었다. 전국 9월 혼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올해 9월 4천31건으로 지난해 9월 4천196건보다 조금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혼인이 줄어든 측면이 있지만 혼인과 출산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출산율과 마찬가지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각한 저출산 위기 속에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분도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9월 1천755명이었던 반해 올해 1천37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기준 전입자 수가 15만3천172명으로, 전출자(14만6천647명)보다 많아 순유입이 6천525명으로 집계됐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