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수 작
고정수 作 '우리 뒷동산에 올라갈까', 40㎝×30㎝×32㎝, 브론즈. /인천아트페스타 운영위원회 제공

최근 막을 내린 '2021 인천아시아아트쇼'를 잇는 또 다른 아트페어가 오는 주말 인천에서 개최된다.

인천시와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인천미술협회)가 주최하는 '2021 인천아트페스타'가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과 중앙 로비에서 열린다.

2021 인천아트페스타는 인천지역 작가들의 시각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살 수 있는 미술 장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연결해주는 축제다. 2005년부터 이어진 인천국제아트페어의 이름을 바꾼 행사다.

시각 예술 모든 분야 1200여점 전시
원로 작가등 150여명… 플리마켓도


인천아트페스타에서는 인천지역에서 활동을 이어온 원로작가와 신진작가 등 150여 명이 참여하며, 85개 부스에서 1천200여 점의 미술 작품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화, 서양화는 물론 민화, 조각, 판화, 문인화와 서예, 공예까지 시각예술 전 분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아트페스타에 참여하는 주요 작가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인천고 출신으로 서울대 미대 학장을 역임한 김병종 작가와 인천 출신 원로 조각가 고정수, 원로 화가 노희정, 바다 새우를 그린 '해하도'로 유명한 최창원 작가 등이 초대 작가로 참여해 이번 행사를 더욱 빛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을 찾는 이들을 위한 즐길 거리도 준비된다. 강성기 작가는 작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선보이는 체험 학습 '1:1클래스'를 진행한다.

당일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친절한 설명과 함께 작업과정 전반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전시 기간 내내 중앙 로비에 마련된 DJ박스에서는 조성호 DJ가 참여 작가와 관람객의 신청곡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들려주는 순서도 마련된다.

작가들이 만든 작은 공예품과 붓, 종이 등 화구와 미술용품, 미술서적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진행된다. 아트페스타 개막식은 대회 첫날인 12월 4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명노선 인천아트페스타 운영위원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한 원로 작가는 물론, 타 지역에서 활동해온 인천 출신 작가들의 후원과 작품 기부 등 도움이 많았다"면서 "도시 인천에 대한 작가들의 애향심과 인천에서 열리는 아트페어가 성공을 염원하는 바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