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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미란다가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2021.11.17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2021년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미란다는 29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로 뽑혔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이 참여한 이번 MVP 투표에서 미란다는 588점을 받아 329점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제치고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창단 첫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쓴 수원kt wiz 강백호는 320점으로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미란다는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25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미란다는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란다는 영상을 통해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한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두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의리는 올해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의리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과 깊은 가르침 주신 코칭스태프와 선배들께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