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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 2021.11.30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외부영입인사로는 처음으로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인 조동연 서경대학교 교수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1982년생 조 교수는 'MZ세대', '워킹맘', '검정고시', '첨단기술' 등을 키워드로 민주당 선대위의 지향점을 드러낸다는 평이다.

조 교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 부일외고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IMF를 겪으며 생활고를 겪어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고민했다고 한다. 육군사관학교로 진학한 데도 어려워진 가정형편이 배경이 됐다.

육사 60기 출신으로 이라크 자이툰 부대 근무를 자원했고,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에서 17년간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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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인사하고 있다. 2021.11.30 /국회사진기자단

경희대 아시아태평양지역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군복을 벗고 2020년부터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뉴 스페이스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우주산업의 로켓에 올라타라'의 저자다.

조 교수 "민간과 군 연결 고리 필요" 역할 밝혀
이재명 후보 "미래 사회 가는 길 이끄는데 책임 다해주길"


조 교수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정치계에 입문한 데 대해 "기술발달로 과학기술과 국방, 산업이 전통적 방식으로는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자녀세대에게 우리가 사는 것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한 뒤 정책입안에 도움을 주겠다고 하고,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자랑스럽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민간과 군을 연결하는 고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자신이 '고리' 역할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조 교수를 소개하며 "청년의 문제가 우리사회 문제"라면서 "미래로 나아가고 성장하고 공정한 질서를 유지하는 사회, 젊은 미래 사회로 가는 길로 이끄는 데 조 위원장이 각별히 큰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영길 당 대표도 "여성과 엄마들과 소통하며 미래 벤처기업에게 비전을 주길 바란다"며 조 위원장을 환영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