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3명이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1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부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부부 등이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했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지난 25일 귀국 후 검사에서 코로나19가 확진된 경우다.
이들 부부와 접촉한 지인 역시 코로나19가 확진됐는데 이날 오전 진행된 변이 PCR 검사에서 오미크론 의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들 부부를 포함해 지인까지 모두 3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검사가 진행돼 1일 오후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방문 인천거주 부부 등
오늘 오후 늦게 검사결과 나올 듯
이런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 국면으로 엄중히 대응하겠다. 오미크론 변이 차단 위해 입국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날 일본에서 오미크론 첫 감염자가 나왔다. 지난 28일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이 남성은 입국 단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우리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더불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8일 10대 미만 소아가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0~9세 소아 확진자 중 첫 사망사례다.
10세 미만 사망후 코로나 첫확진
경기도 '단기 외래진료센터' 운영
이 같은 확진세 속에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을 포함, 도내 9개 병원에 재택치료에 필요한 검사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기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한다.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 정부의 '재택치료 확대 방안'이 따른 조치인데, 도는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6곳과 김포뉴고려병원, 오산한국병원, 평택박애병원 등이 참여해 이 달 중 진료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또 입원치료가 필요한 확진자 수 증가에 대비해 중등증 1천19병상, 준중증 126병상, 중증 26병상 등 총 1천174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당장 1일부터 안산 단원병원과 양주한국병원을 시작으로 이번 주 내 중등증 115병상을 확보하고 오는 3일부터 수원 아주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통해 총 38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생활치료센터도 기존 10곳에서 1곳을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