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2021~2022시즌이 3라운드에 돌입했다. 리그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순위 싸움 또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인지역 연고 팀들인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은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1라운드 전승을 비롯해 개막 9연승 중이던 청주 KB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승리한 KB가 1일 현재 10승1패로 1위를 질주 중이다.

그 뒤를 우리은행(8승3패)이 쫓고 있다. 3위는 두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신한은행(7승3패)이 올라있으며, 이어 삼성생명(5승6패)까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3위 신한은행 7승 3패… 선두 추격
시스템 농구 녹아들어 짜임새 보여


1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청주 KB에게만 패하며 4승1패를 기록했던 신한은행은 2라운드에선 KB에 이어 우리은행에도 패했다. 패한 3경기 모두 잘 싸우다가 졌다. 신한은행은 1라운드에서 치른 KB와의 경기에서 3점 차 역전패였으며, 2라운드에선 KB와 우리은행에 모두 1점 차로 졌다.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 대행의 시스템 농구가 선수들에게 녹아들면서 더욱 속도감 있고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서, 시즌 중반기 이후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주포 김단비를 주축으로 유승희, 김아름, 한채진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김단비는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3득점(2위) 10.2 리바운드(3위), 1.6 블록(2위) 등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4위 삼성생명 5승 6패 중위권 형성
2R서 우리은행에 유일한 패배 안겨


삼성생명은 2라운드에서 우리은행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지난달 29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다시 만난 우리은행에 패하며 상승세가 끊긴 가운데, 오는 5일 신한은행과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생명의 강유림은 2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받았다. 강유림은 2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5.2득점, 5.4리바운드, 1.8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