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살아갈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경인일보 '인천이야기전집' 출판기념회는 생활사와 인물사 등 인천의 공공자산을 담은 인천이야기전집을 인천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의 전통과 역사를 총망라한 인천이야기전집을 후손들에게 남김으로써 역사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푸른인천글쓰기' 등 대상 어린이 9명 참석
"할아버지와 같이 읽을 것" "인천에 더 관심"
경인일보가 주최하는 '푸른인천글쓰기대회'와 '바다그리기대회', 가천문화재단의 '과거시험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에서 대상을 받은 어린이 9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전집을 받은 강수민(12)군은 "역사를 모르면 미래가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운을 뗐다. 강군은 인천이야기전집을 품에 안은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평소 세계사와 한국사를 좋아했음에도 '인천 역사'에 관해선 관심 가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강군은 "나의 고장인 인천의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살아갈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조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천항을 만들고 갯벌 자원을 활용한 모습을 떠올리며 어떤 상황이든 노력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장진원(11)군은 "9권의 책에 인천 역사가 담겨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할아버지께서도 인천이야기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하셨다. 집에 가면 할아버지와 같이 읽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유(10)양은 "인천에 대한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책을 받아 정말 기쁘다. 잘 알지 못했던 인천에 대해 더욱 관심 가져야겠다"며 "주말에 동생이랑 함께 읽어보겠다"고 했다.
아이들과 동행한 학부모들 역시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허윤주(47)씨는 "우리 지역도 이렇게 커다란 역사와 이야기가 있다는 걸 인천이야기전집 행사를 통해 새롭게 알았다"며 "인천에서 나고 자랐어도 맥아더 장군, 인천상륙작전 정도만 알았는데, 아이와 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