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섰다. 문체부는 의정부시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에 국비를 지원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1일 문체부는 '바둑진흥기본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 '바둑, 건강한 100세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여가 스포츠'를 목표로 바둑 진흥을 위한 3대 추진 전략, 8개 세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바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바둑 경기·교육시설을 확대하고, 통일된 단급 제도를 만들어 공신력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의정부시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는 전용경기장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해 국비 98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3월부터 건립 작업에 들어간 전용경기장은 1만2천597㎡(5층) 규모로 들어선다.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등 생활체육으로 바둑 저변을 넓힌다.

또 드라마·웹툰 '미생'이나 영화 '신의 한 수' 등에 주요소재로 다뤄져 큰 인기를 얻은 것처럼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활용해 바둑 진흥을 꾀한다.

바둑은 두뇌·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고 노년층에는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바둑 인구 중 60대 이상은 30%에 달하는데, 2030세대는 9% 내외만 차지할 만큼 청년층의 관심이 낮은 상황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