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5천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한 가운데, 신규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3시간 내 현장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진단, 결과를 발송하는 신속PCR검사소 (현장진단센터)를 도입, 선제적 방역시스템을 구축한 여주시는 1일 신규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등도 기존 검사소에서 양성진단을 낼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려 변이로 지정된 오미크론은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어 델타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25일 40대 부부가 확진됐고, 지인 1명, 10대 동거가족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 4명은 오미크론 의심 대상자로 분류되어 오후 9시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오미크론 변이로 결론날 경우 국내에서는 첫 케이스가 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현장진단시스템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의 양성 진단 가능 여부를 공급업체에 문의하여 문제없음을 확인했다"며 "지역 내 감염 확산 최소화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신속PCR검사소는 (주)에이엠에스바이오의 '나이팅게일 플랫폼'을 공급받는 형태로, 신속PCR 진단키트인 'A+CheQ COVID-19 RT-qPCR Detection Kit' 제품은 국내 식약처 승인을 완료한 체외진단기기이다.
(주)에이엠에스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 진행 중이며, 해외동향과 현지 관계자 소통을 통해 델타, 오미크론 등과 같은 우려 변이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우려변이에 대하여 WHO에서 발표한 변이서열을 확인, 인실리코 분석을 통해 모두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내 및 해외 사용업체에 기술문서를 공유했다.
또한 "현장형으로 설계된 진단센터는 검체 수집 후 현장에서 바로 진단검사를 시작하여 검체 이동 경로를 최소화해 감염 위험성을 낮추었고, 이른 검사 결과 전송을 통해 시민들을 안전하게 일상생활로 복귀시켜 줄 수 있어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에 적합한 방역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