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3일 개막해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내년 1월로 예정된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로 인해 남자부 리그가 먼저 개막한다. 3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오후 3시부터 충남도청과 상무피닉스, 하남시청과 두산,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여자부 리그는 1월에 시작한다.
지난 시즌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4개 지역에서만 경기가 개최됐다. 올 시즌은 전국 7개 지역(청주·인천·서울·광주·광명·부산·삼척)을 순회한다. 남자부는 6개 팀이 4라운드, 여자부는 8개 팀이 3라운드를 펼친다. 포스트시즌 포함 총 152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하남시청·인천도시공사 등 첫 시합
6개팀 4R 펼쳐…여자부는 1월 시작
대표팀 콩고와 조별리그 첫경기 나서
그동안 남자부는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의 독무대였다.
두산은 올해 리그 7연패를 노린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인천도시공사가 두산의 7연패를 막을 대항마다.
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라이트백 정수영이 일본 생활을 마치고 합류해 인천도시공사로선 큰 힘을 받고 있다.
하남시청도 전력 보강을 꾀했다. 레프트백 박영길이 일본에서 활약을 마치고 복귀했다.
또한,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여자 대표팀은 최근 러시아, 노르웨이,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한다. 특히 친선전에 합류하지 못한 에이스 류은희가 본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유럽팀들과 경기에서도 달라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던 멤버 중 이미경, 송혜수, 정진희, 신은주, 조하랑 등 10명이 포함됐다.
소속팀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류은희가 다시 합류했다. 신은주와 함께 오예닮(이상 인천시청)이 첫 대표팀에 승선했으며, 광명 SK슈가글라이더스에선 조수연과 이한솔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하며 다시 6개국이 4개조로 나눠 본선라운드를 치러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대표팀은 3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콩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5일 오전 2시 튀니지, 7일 오전 4시30분 덴마크와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