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출신인 정 신임 청장은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해경에 입문한 뒤 제주 서귀포해경서장, 해경청 수색구조과장, 해경청 경비국장, 서해해경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정 신임 청장은 지난해 해양경찰법 시행 후 김홍희 전 해경청장 이후 두 번째 임명된 해양경찰청 출신 청장이다. 해양경찰법에서는 치안총감 계급의 해경청장은 해경에서 15년 이상 재직한 국가 경찰공무원 중 치안감 이상 간부로 재직하고 있거나 재직했던 경우에만 맡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경찰(육경) 고위 간부가 해경청장을 맡는 관행을 없앤 셈이다.
해경청은 오는 6일 오후 대강당에서 정 청장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당일 오전에는 김 전 청장의 퇴임식이 열린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