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기업형 성매매 알선 조직 적발로 성매수남 관련 자료를 확보(5월 28일자 5면 보도=성매매 기록 딱 걸렸다… '떨고 있는' 성매수자 수만명)한 경찰이 현직 경찰관의 성매매 증거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6만여 건에 달하는 관련 자료 중 2천여 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800여 명에 대해선 이미 입건해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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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월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 A씨와 B씨 등 2명(경장 1명, 경사 1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5월 6개에 달하는 하부 조직을 두고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린 기업형 성매매 알선 조직을 적발하며 6만여 건(1만3천여 명)에 달하는 성매수남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 29일 직위 해제… 혐의 완강히 부인
6만여 건 자료 중 2천여 건 조사 진행… 792명 입건


이후 이를 순차적으로 수사하던 중 A씨에 대한 성매매 증거를 잡아냈고 B씨도 함께 성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해 현재 조사 중이다.

이에 A씨와 B씨는 지난달 29일 직위 해제된 상태며 혐의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수사가 마치고 향후 감찰조사 등이 이뤄진 이후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나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총 6만여 건의 성매수남 자료 중 2천여 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792명에 대해선 입건한 상태다.

/황성규·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